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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Nº1: 남보라 — ‘다른 나라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작업들 (2부)
작성자 ahwe (ip:118.129.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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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8-27 1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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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간들



 

    그는 요즘은 서울이 제일 좋다고 했다. 모든 에너지가, 예전부터 좋아한 외국 대도시들의 에너지가 서울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다. 어느 곳보다 편하고, 멋진 곳들도너무많다. 그런데 속도가 때로는 무섭기도 하다. “서울 사람들은 금방 질리기도 해요. 카페만 봐도 2-3 인테리어를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바뀌니까요. 그런 경계하지만, 그런 성질을 지닌 서울 같아요.” 막상 서울에 있으면 다른 도시에 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막상 가면, 다시 서울에 오고 싶어진다. 이런 감정을 남보라는 일종의 애증이라고 했다.


 







 

    음식을 다루는 에디터로서 미식과 식품에 관한 흐름을 보는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본 도쿄 이세탄백화점 지하 1층의 식품관은 식문화를 비롯하여 일본 특유의 디저트 문화 유행을 보기에 최적화한 곳이다. “지금은 서울이 음식 유행과 라이프스타일에 민감한 같기도 해요. ‘농부시장 마르쉐@’에서 장을 본다든지…. 그게 좋으면서도 유행 같기도 하고요. 자신이 편한 곳에서 좋은 식자재와 음식을 사는 좋죠. , 그런데 여행을 가면 지역 농협에 가는 좋아해요. 모르는 곳에 가도 지역 특산품이 무엇인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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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최고 음식점으로 그는우래옥 고르는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부침이 심한 서울에서 5 이상 영업한 곳은 멋져요. 우래옥에는 고객 대기 명단을 쓰는 백발의 아저씨 부장님이 항상 계세요. 제가 이후만 따져도 최소 20년은 되었을 거예요. 접객하는 사람이 바뀌지 않고 음식 맛이 일정하다는 엄청난 힘이거든요. 오래된 음식점으로서 상태를 유지한다는 대단하죠. 와인을 자주 마신다는 남보라는 해방촌의와일드 칸틴(Wild Duck & Cantine)’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음식 맛과 접객이 어우러진 곳이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해요. 옛날식으로 와인을 설명하면 와닿지 않는데, 편안하게 설명해주면서도 고객을 향한 배려심이 느껴져요. 음식 맛이 어느 정도 비슷하게 올라온 요즘 서울 음식점들은방문했을 기분 좋은 중요한 포인트 아닐까 싶어요.”


 


 



 



 

 


    잦은 출장을 다니면서 그는 틈틈이 서점에 간다. 그곳에서 좋아하는 작업 방식이나 음식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 책을 한두 권씩 사고는 했다. 츠타야 티사이트(T-sit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Tsutaya Books Daikanyama) 음식 책을 다루는 큐레이션의 방식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가령 우리나라 서점은 대부분 국가로 음식 책을 분류해요. 그곳의 카테고리 큐레이션은 훨씬 세분되어 있어요. 서점에서 그런 경험을 처음 곳이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이었어요. 서울에서는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자주 가요. 쾌적하고, 책을 분류한 방식과 큐레이션도 아주 좋은 곳이에요.”

 


 



 


 


 

 


    과거의 남보라는 자하문길의 갤러리 팩토리(Gallery Factory)처럼 작지만 숨은 보석 같은 예술가를 발견할 있는 전시 공간을 좋아했다. 요즘은 국립중앙박물관처럼 많은 사람을 상대하고,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전시하는 공간을 좋아하게 되었다. 서울은 아니지만, ‘온양민속박물관 다녀온 경험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했다. “책과 굿즈는 물론 구본창 선생님이 찍은 생활 집기들로 만든 사진집도 정말로 아름다웠어요. 전시도 물론 좋았고요. 그런박물관들이 재미있어요. 취향은 바뀌겠지만요.”

 




옷과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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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그는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사는지 친구들과 자주 이야기한다. 예전에는 많이 사고, 버리고, 나누어도 봤다. 주변에 워낙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의 남보라는 시즌만 입는 옷을 아예 사지 않는다. 계절에 맞춰서 옷을 사기보다는 옷장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하는 하나씩 산다. “그래서 항상 어떤 옷을 고르면, ‘ 옷장에 있는 같은데?’라는 말을 들어요.” 그는 개인적으로 셔츠를 좋아한다고 했다. 작은 디테일, 좋아하는 질감과 실루엣을 탐구하는 재미를 붙였다. “이를테면 자가복제? 예전에는 직관적으로 옷을 샀는데, 지금은 직관이같은 빠르게 고르는 형식으로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하이힐도 많이 샀는데, 생각해보니 진짜 신을 일이 없어졌고요.”

 


 


    변화의 계기는 물론 있다. <매거진 B>에서 일할 , 평소 차림대로 자동차 회사에 가서 과장님과 인터뷰를 했다. 찢어진 청바지에 모자를 쓰고, 모피 재킷을 입고 그를 과장님이 엄청나게 놀란 모습을 보였다. “TPO 맞았구나 싶었어요. 패션 하는 사람들은 그러려니, 스타일이구나 하고 넘길 테지만요. 굳이 튀어야 자리가 아닌데, 이런 옷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남성복도 많이 입는 편이다. “똑같은 옷을 계속 산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후회가 없어요. 오히려 다른 시도해보면 입지 않게 돼요.”

 




여가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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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시작한 이후 남보라는 주말과 여가를 챙긴 적이 없다. 휴가철에 휴가 계획을 세우고 가본 적도 없다. “주말 없이 일하면서 정작 입에는 별로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상황이 많았죠. 추석 하루 쉬었는데 설이 되었네, 얘기한 적도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무심했다는 생각도 했죠. 작년 결혼을 계기로 주말에는 쉬자고 다짐했어요. 컴퓨터도 인터넷도 거의 하지 않아요. 넷플릭스를 몰아보거나, 집에서 요리해 먹는 전부예요. ‘ 입에 무얼 넣느냐 행복을 좌우하거든요. 일할 때는 사람들 만나서 밖에서 먹더라도, 주말에는점심과 저녁에 먹지?’하며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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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거진 F>에서토마토 주제로 잡지를 만들 , 그는 이탈리아 남부에 처음 갔다. 여기저기서 많이 접한지중해의 풍요라는 단어가 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실제로 그는 취재하면서, 지중해 사람들의 행복 지수가 높은지 체감했다. 지역에 관한 자부심이 대단히 강한 곳이었다. 6 말이나 7 , 아직 직장인들이 휴가를 논하기 훨씬 이전에 훌쩍 떠날 있다는 것은 프리랜서로 일하는 자들의 일하는 특권이다. “그런 좋아서, 작년에 다시 여름 휴가로 그곳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탈리아 태양이 엄청 뜨겁거든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말렸어요. 신부가 반드시 하얄 필요는 없지만, 결혼식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요. (웃음) 올해 6월에는 무조건 가려고 작년에 예약했는데, 취소했어요. 그게 가장 아쉬워요.”







 

다른 나라에서서울로 이어지는 작업들



 

 



 



 



 



 

 


작년 가을 파리의 푸드 마켓 이후, 어나더 컨트리는 올해 여러 계획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계획들은 취소되었다. 그러다가 지난 7 , 파리에서 작은 행사를 열었다. 물론 그가 직접 가지는 못했다. “올해도 서울에서 , 그리고 미국 포틀랜드에 사는 친구들의 공간에서 번씩 행사를 기획하고 있었어요. 한국을 정말로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미국 친구들이 만든 그해 여름이라는 조직이 있거든요. 같이 포장마차 이벤트를 열기로 했는데, 결국 취소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파리의 이봉 랑베르 서점(Yvon Lambert bookshop)에서 한국 책을 소개하는 행사 제안을 받고 참여했어요.” 거의 1 만에 파리에서 어나더 컨트리의 이름으로 참여한 행사였다. “파리에서 발효 빵과 내추럴 와인을 파는 가게에서 김치도 팔아요. 그곳과 협업해서 김치와 장아찌를 만들어서 팔았는데, 시작하자마자 매진되었어요. 사실 무척이나 낯선 식품을 거부감 없이 접하고, 흥미로운 질문도 던졌다고 해요. 현지 사람들은 우리가 음식점을 열기 전에 행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언제 레스토랑을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이런 반응들이 재미있어요.”

 



 



 





 


 


 



 

    언제고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막연하게 했지만, 지금 남보라는 아더 컨트리를 비롯하여 자신이 취재하고 관심 두었던 음식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실행의 원동력이 생겼다. 주제는 한식의발효 식품이다. “책일 수도, 영상 콘텐츠일 수도, 다일 수도 있어요. 이제 우리는 땅을 파서 항아리에 김치를 보관하지는 않죠. 김치 냉장고가 익숙한 세대라는 틀림없어요. 그런데 같은 젊은 사람들이 직접 김치를 만들어서 먹는 방법을 떠올려봐요. 김치뿐만 아니라, 된장과 고추장, 장아찌처럼 한식에는 발효 식품이 많잖아요. 휘발되지 않는 선에서 이런 발효 식품을 기록하고 싶어요.” 한국어는 물론이고 다른 언어로 다른 나라에 소개하는 것이 결과적인 목표가 것이다. 또한, 다른 나라의 재밌는 음식 창작자들과 나라 이야기를 우리나라에 전하는 교류의 매개체가 책이 수도 있다. 음식의 관점으로 음식을 이야기하는 대신, 라이프스타일이 주체가 책이 아마도 그가 만들고 싶어 하는 출판물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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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보라는 20 후반에 많은 고민을 했다. 모델로 20 초반을 보낸 에디터라는 직업으로 기획과 취재를 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수많은 경험을 거치면서 어떻게음식 삶의 중앙에 놓이게 되었을까. 그는 요리를 직접 하거나, 레스토랑을 생각은 없다면서 말을 이었다. “기본적으로 먹는 좋아해요. 게다가 음식에는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요. 매일 다른 형태로 만들고, 기록할 있고, 손으로 있는 일이에요. 음식은 조각품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요즘은 마흔 살에 내가 무엇을 할지는 그렇게 궁금하지 않아요. 그런데 살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궁금해요. 오래, 재미있게 일하고 싶은데, 그러기에 음식이란 재미있는 소재거든요.”

 





 




 






 




 

 



 

    “(음식과 패션이)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어요. 맛과 멋은 연결되어 있다는 주의거든요.” 이러다가도 내일이 지나면 다른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모르겠다고 생각할 때도 많아요. 계속 고민하는 직업이겠죠.”

 





 

여성의 ,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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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관점의 질문이 아니어도, 지금여성으로 사는 관한 질문을 마지막을 던졌다. 남보라는 답변을 했다.

 

    요즘은 여성으로 산다는 생각을 굳이 하지 않아요. 기사를 때면, ‘그녀라는 단어, 가령여류 소설가같은 식으로 성별을 구분하지 않아요. 어떤사람 말을 하는 거잖아요. 이런 식으로 글을 지는 오래되었어요. 경계를 나누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옷을 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에요. 오랫동안 남성복과 여성복을 구분해서 사지 않았어요. 그저 몸에 맞으면 사는 거죠. 그게 삶의 방식이나 스타일에도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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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테면 바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예전에 남자 바지를 입을 때는, 단추 방향이 다르니까 이상한가 싶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지금은 남편 옷도 많이 입어요. 남성복을 많이 사고…. 그런 식으로, 내가 여성으로 산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사람?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여자는 무언가를 해야 하고, 하면 된다는 고정관념들이 있었고,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어느 정도는 존재한다. 그런 부조리함을 발견할 , 그는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고쳐야 이렇게 많구나, 하면서. 하지만 동시에 남보라는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서 지내려고 한다. 마치 오늘처럼말쑥한 테일러드 재킷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곱게 기른 머리를 덥석 묶고, 유유히 어딘가로 향할 것이다.

 


 

instagram@nampurple

instagram@in_another_country

 

 

Written and Photographed by Hong Suk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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