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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Nº1: 남보라 —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 (1부)
작성자 ahwe (ip:59.5.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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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7-22 16: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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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위 ahwe 만들고 스타일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입니다.Look Today, Feel Fast, Wear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여성들의 지금과 과거, 미래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중심에 우리 생각하는 여성상이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개인의 취향을 이어가는 여성들 말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완성한 사람이 아닐지언정,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는 여성들을 매일 마주합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아위, 우먼 라이프 ahwe the Woman Life라는 에디토리얼 콘텐츠로 만듭니다.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매달 편의 기사와 사진으로 선보입니다. 그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생각과 이상은 물론, 문화와 자아에 관한 이야기가 안에 들어있을 것입니다.

 

 


 

   번째ahwe the Woman Life 음식 food 라이프스타일 lifestyle 콘텐츠를 만드는 에디터이자 프로듀서, ‘남보라 @nampurple' 이야기입니다. 기나긴 장마 끄트머리에 해가 잠시 고개를 2020 8, 중턱에서 만난 그는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삶을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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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Nam B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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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무렵, 아주 오랜만에 남보라를 만난 적이 있다. 벌써 10 넘게 이어진 인연이다. 그와 모두 20 초반일 , 나는 패션 바이어를 그만두고 이런 저런 일을 도모했고, 그는 잡지에서 쉽게 있는 모델이었다. 이후 여러 잡지의 에디터를 거치는 과정을 알음알음 보았다. 남보라의 주변에는 패션 디자이너부터 스타일리스트나 에디터와 같은, 소위 업계 사람들이 무수하게 많았다. 그런데 그는 패션 잡지의 에디터가 되지 않았다.


    <오보이 OhBoy!> 매거진과 브랜드를 다루는 <매거진 Magazine B> 거친 , 음식과 재료를 이야기하는 <매거진 F> 에디터로 서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취재하고, 결과물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권의 책과 콘텐츠로 만들어왔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그는 대뜸 지난 추석에푸드 마켓 열었다고 했다. 서울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에서 말이다. 푸드 마켓의 이름은 어나더 컨트리 instagram@in_another_country였다.



먹고 사는 , 그리고 다른 나라에서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는데, 내가 주체 수는 없을까 생각했어요. <매거진 F> 취재로 이탈리아 나폴리에 출장을 갔다가, 일을 마친 다음 사흘간 휴가를 보내야겠다고 회사에 이야기했죠. 친한 친구 혜선이가 프랑스 파리에 살거든요. 다만 자기는 이탈리아를 모른다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접경에 있는비아리츠 Biarritz라는 도시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 곳에서 정말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먹으면서, 먹는 얘기를 계속했어요. 비아리츠는 스페인과 프랑스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거기서 차를 타고 시간 가면, 산세바스티앙 San Sebastián이라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도시가 나오거든요. 면적 대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많은 곳이에요. 혜선이의 친한 프랑스 언니도 함께 있었는데, 우리가 음식 얘기만 하니까, 그러지 말고 뭔가 음식에 관련된 일을 해보라고 했죠. 음식과 식자재에 관심 많은 둘이 의미 있게 방법을 생각해보다가, ‘ 어나더 컨트리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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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보라는 푸드와 라이프스타일에 기반을 두고, 매거진, , 영상처럼 다양한 매개체로 먹고 사는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이다. 그는 잡지를 비롯하여 외부 브랜드의 콘텐츠를 만들지만, 어나더 컨트리의 이름으로다른 나라에서 음식을 소개하는 일도 함께한다. 그렇다고 한식에 기반을 음식만을 알리는 작업은 아니다. “우리가 지은 이름처럼 다른 나라의 음식을 다른 지역에 소개하고 싶었어요. 혜선이의 친한 프랑스 언니가 요리사 chef인데, 휴가 언니가 맛있고 좋다는 먹어보니 정말로 모두 맛있었거든요. 어떤 유명한 셰프보다 내가 신뢰하는 취향을 지닌 누가 직접 소개해주는 힘이 있다는 생각했죠. 낯선 도시의 음식을 새롭게 접하도록, 가깝고 재밌게 소개하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그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외국 음식을 서울에 소개하고, 역시 한국 음식을 외국에 소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다고 어나더 컨트리 푸드 마켓의 이름만은 아니다. “휴가지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를 다듬은 이후 작년에는 파리에서 푸드 마켓을 개최했고, 올해 7월에도 파리에서 작은 행사에 참여했어요. 올해는 한국에서 (스페인) 바스크 요리를 만드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아쉽게도 불발되었어요.”


 

 

 


    코로나19 나날, 사람들은 이제과거로는 더는 돌아갈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그저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남보라는 요즘 자신이 살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좋은 효과는 하나도 없지만, 굳이 찾는다면 여유로운 시간이 강제로 생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전에는 항상 조급하고, 무언가 해야 했어요. 먹고 사는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인데, 내가 먹고 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이었죠. 일의 속도가 더뎌지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생겼어요. 내가 좋아하는 , 내가 하고 싶은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요즘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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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상품 : ahwe Eddie 2-Button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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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음식과 음식의 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깊게 다루는 일을 한다. 가령 <매거진 F>소금 Salt이슈를 보면, 우리가 아는 짜기만 소금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정진하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동시에 수많은음식콘텐츠를 바라보기도 한다. 케이팝 K-Pop 한류 붐을 타고 세계 곳곳에 한식에 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뉴욕, 런던, 파리 같은 대도시에 가면 한식을 다루는 고급 음식점부터 저렴한 가격의 체인점까지 다양한 한식을 만날 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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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에 관한 콘텐츠를 만들지만, 생각해보니 한국 음식을 제대로 소개해본 적이 없었어요. 한식을 기존의 방식대로 풀기만 하면 재미가 없다고 할까요. 재밌게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를 많이 했죠. 파트너 혜선이는 파리의 패션과 예술, 영화 쪽에 연결점이 많은 친구인데, 그중 명이 파리에 정기적으로 푸드 마켓을 열면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었어요. 파리에는 다른 도시나 서울처럼 푸드 마켓이 활성화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열여섯 개의 한식을 다루는 레스토랑을 모아서 푸드 마켓을 열자고 제안했어요. 그들도 중국 요리 푸드 마켓을 적은 있었는데, 한식을 다룬 적은 없었고요.”

 

 

 

착용 상품 : ahwe Blan Stitch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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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다시 작년 가을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음식을 다루는 잡지의에디터 파리에 사는 친구와 함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갑작스러울 정도로 금세 다른 나라에서 푸드 마켓을 것이다. 그 곳에 한국 사람들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한국식 양념 통닭을 파는 스페인 요리사도 참가했다. “일종의 재밌는 움직임인 거죠.” 소위 파리의 레스토랑 하나인 임포트 익스포트(C.A.M Import Export)’ 이수 (Esu Lee) 셰프에게 어나더 컨트리의 취지를 얘기하고, 협업하여 부스를 하나 같이 하여 남보라도 푸드 마켓에 직접 참여했다. “정선곤드레를 주제로 두부 밥을 만들었어요. 곤드레밥을 짓고, 두부 속을 파내서 김치 등을 넣어서 속을 채운 요리였어요.” 처음에는 과연 사람들이 올까 싶었는데, 하루 동안 1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언젠가 사람들은떡볶이는 절대로 세계화할 없는 음식이라고 했다. “그런데 줄을 서서 먹더라고요. 그들에게 한식을 먹는다는 멋진(cool) 일이고, 건강한 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어요.”


*


 

 

 

 

 

    프랑스의 철학자는 요리를일상에서 매일 있는 창의적인 하나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인아더컨트리의 철학을 말로 대신 설명한다. 요리가 일종의 방아쇠가 되어서, 창조적인 활동이자 창의력을 높이는 매개체가 된다. “수익은 참여한 푸드 마켓들이 모두 가져가는 시스템이라서 돈을 벌지는 못했어요. 대신 1 휴가비를 여기에 쏟아 넣고, 휴가와 유사한 추억과 기억을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임했죠. 어떤 휴가보다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준비할 때는 고통스러웠지만, 다음에 다른 해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죠.”


 

과거와 지금, 이어지는 일들


 


 


 


 


    처음 남보라를 알게 되었을 때는 모델이었다. 역시 소위 패션계에 발을 걸치고 일했지만, 모델이라는 직업을 알지는 못하였다. 어떤 면에서는 아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모델을 시작한 이유와 내가 지금 일을 하게 이유는 단순할 정도로 교집합이 있었다. ‘패션 잡지 좋아한다는 이유였다.


 

 


 



    모델 일을 하면서 패션 매거진의 에디터가 되고 싶은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20 중후반 어느 , 지금까지 쌓은 경력으로 무얼 있을까 냉정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거든요. 대학생 때부터 이십 후반까지는 사실 엄청나게 고민이 많았어요. 나의 관심과 무언가 - 아마도 미래에 관한 것들 -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싫었어요. 잡지사에 다닐 때도 사람들이 나를 모델이라고 소개할 때면 스트레스로 작용한 적도 있었어요. 하는 일들이 두서없게 느껴졌죠.” 그는 대학교 졸업 작품으로는 영화를 찍었다. 그게 사실은 엄청난 자산이었다. 영화를 전공한 것도 아닌데, 하고 싶은 표현하기 위해서 영상 매체를 주제로 스태프를 섭외하고 만드는 자체가 말이다.


 

    에디터의 역할은 프로듀서 혹은 프로젝트 매니저와 비슷하다. ’콘텐츠 만든다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때부터 남보라는 무언가 기획해서 만드는 맞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잘한 호기심과 취향 덕분인데, 지금은프로 N잡러 되었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음식 콘텐츠를 만들다가, 내일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고, 그러다가 것도 하고, 남편 회사의 신인 아티스트 뮤직비디오에 의견도 내요. 지금은 그런 나의 상황과 성격을 받아들인 느낌이에요. 완전히 동떨어져 있지도 않은 일이죠.”


 

instagram@nampurple


instagram@in_another_country


 


Written and Photographed by Hong Sukwoo


 


 


  • ahwe Editorial Nº1 남보라 —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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